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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8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의 생존 실화 줄리안 코엡케는 1971년 발생한 항공기(LANSA 508)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다. 당시 17세 소녀였던 줄리안은 자연사 박물관의 생물학자인 아버지를 만나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페루 리마를 출발한 비행기는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와 마주쳤고 오른쪽 날개 연료통이 번개를 맞고 폭발하면서 산산조각 난다. 안타깝게도 줄리안의 어머니를 포함한 탑승객은 모두 사망했다. 그런데 줄리안은 그 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하였고 11일 만에 생환하게 된다. 사고 당시 줄리안은 창밖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보았고 폭발과 함께 시트채로 튕겨나갔는데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심장마비를 피할 수 있었다. 폭발과 함께 3000m 상공에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던 줄리안의 시트가 나무 사이에 걸리면.. 2022. 10. 20.
의원을 살리는 삼적대사의 가르침 유의태 문하에서 왜 쫓겨났는지 네놈 꼴을 보니 알겠다. - 삼적대사 건달 패거리에 두들겨 맞아 입술은 터지고 온 몸에 피멍이 든 허준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때 허준은 두어 명의 짐꾼을 거느리고 말을 타고 오는 유도지를 보고 깜짝 놀라 한쪽으로 급히 몸을 숨긴다. 깊은 절망에 빠진 채 담벼락에 기댄 허준은 그저 유도지 일행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별안간 허준을 지켜보던 삼적대사가 크게 꾸짖는다. 못난 놈! 의원이 될 줄 알았더니 네놈 본색은 개망나니였구나. 허준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삼적을 쏘아보지만 삼적이 말을 이어간다. 유의태 문하에서 왜 쫓겨났는지 네놈 꼴을 보니 알겠다. 당신 같은 땡중이 뭘 안다고 이죽대는 거요? 삼적은 입가에 냉소를 띠며 허준에게 '왜 억울하냐?'라고 묻는다... 2022. 10. 19.
유의태와 허준의 마인드 소설 동의보감은 이은성 작가(1937~1988)의 미완의 걸작이다. 책 속에는 서자 출신으로 인간다운 삶을 갈망하던 허준이 신분의 차별을 극복하고 마침내 최고의 의원이 되기까지 숱한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소설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대궐이 불타자 몇몇 의서를 짊어지고 피란을 떠나는 이야기로 끝이 나지만 허준은 훗날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을 저술하여 역사에 길이남을 업적을 쌓는다. 허준의 위대한 의술과 의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의 기저에는 스승 유의태의 가르침이 자리 잡고 있다. 의원이 되고자 유의태 문하에 들어와 밑바닥부터 수년을 봉사했지만 출세길을 쫓는 허준을 스승은 너무나 냉정하고 가혹하게 대했다. 성대감댁 부인의 중풍병을 고친 사례로 받아 든 서찰 하나로 결국 파문을 당하고 만.. 2022. 7. 8.
손흥민 데뷔골을 터뜨리다 2010년 10월, 18세의 손흥민이 함부르크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다. 클럽 쾰른 역사상 39년 만의 최연소 골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숙소에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담담한 어조로 수고했다며 짧게 안아주셨다. 그리고 노트북 압수… 흥민아 있잖아. 축구선수에게 가장 무서운 게 자만심이야. 네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밤새 인터넷 댓글 같은 거 보고 흐뭇해할 것이 아니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거야. 역사적인 분데스리가 첫 골을 넣었으니 기사도 읽고 반응도 보고 싶은데 아버지 말씀에 ‘예’하고 일찍 잔 후 다음날 바로 훈련 나갔다. ​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을 훌륭한 선수로 기르기 위해 직접 가르쳤다. 어려서부터 화려한 기술보다는 기본기에 충.. 2022. 2. 12.
시각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와 가이드러너 자신보다 타인을 더 믿는 스포츠 앞서가는 이보다 뒤따르는 이가 승패를 좌우하는 스포츠 이것이 바로 조금 특별한 스포츠인 시각장애인 알파인 스키를 가리키는 말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 선수가 가이드 러너의 도움을 받아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정식 패럴림픽 스키 종목이다. 국가대표 양재림 선수는 엄마 배 속에서 6개월 반 미숙아로 태어났다. 엄마는 시각 장애(3급)를 안고 살아갈 딸에게 균형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스키를 가르쳤다. 그녀는 정상인의 10분의 1 그러니까 한쪽 눈으로 바로 앞의 사물만 겨우 볼 수 있는 정도다.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이 스키를 탈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의 눈이 되어준다면 어떨까? 양재림 선수는 앞서 달리는 가이드 러너의 소리를 따라 달린다. 가이드 러너가 .. 2022. 1. 30.
마이크 타이슨과 커스 다마토 누구에게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타이슨의 어린시절 핵주먹으로 유명한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은 20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거친 언변에 돌발적인 행동으로 경기장 밖에서도 늘 구설수에 올랐던 타이슨이지만 어린 시절 그는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다. 자폐 증세까지 있어 주위 친구들로부터 심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불량배들이 타이슨의 애완용 비둘기를 빼앗아 장난을 치다 비둘기를 죽이고 말았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 타이슨은 벌떡 일어나 불량배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윽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대여섯 명의 불량배들이 쓰러져 있었다. 타이슨은 자신이 권투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재능을 잘못된 일에 쓰면서 어두운 .. 2022. 1. 10.
크게 될 놈, 사형수에서 교화위원으로 영화 ‘크게 될 놈’은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드라마틱한 주인공의 일생과 조건 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전라도 어느 섬마을, 기강과 기순 남매와 엄니 순옥이 등장한다. 엄니 역은 대배우 김해숙, 아들 역은 뜨는 배우 손호준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기강은 깡다구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고뭉치다. ​ 엄니, 두고 보소. 내가 어떤 놈이 돼서 돌아오는지 집을 나간 기강은 무모한 성공만을 꿈꾸다가 결국 범죄자로 전락해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이유로 사형집행을 발표하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로 자포자기한 기강에게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온 엄니의 생애 첫 편지가 도착한다. 세상이 아무리 욕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난 니 엄니께. 까막눈 엄니가 아.. 2021. 11. 26.
세상을 바꾸는 모난 돌 둥근 돌 둥근 돌을 구른 돌이라 부른다. 오랜 세월 이리저리 구르면서 모가 깎이고 다듬어져서 둥근 돌이 된다. 강의 하류에 둥근 돌이 많은데 서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좋다.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모난 것보다는 두리뭉실하고 원만한 것이 낫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둥근 돌은 쓰임새가 적다. 모난 돌 돌이 많은 산은 산세가 빼어나다. 모난 돌이 산의 모양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모난 돌은 골재(콘크리트 재료)가 된다. 둥근 돌로는 담장을 쌓기 어렵다. 모난 돌이라야 견고한 담장을 쌓을 수 있다. 모난 돌이 기술자의 손에 잡혀 제 자리를 찾으면 훌륭한 돌담이 된다. 약점이 강점으로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듬어져 가는 과정일 뿐이다. 모가 많은 사람이 부족한 점도 많고 문제도 많겠지만.. 2021. 11. 22.